KORU ETF, 3배의 수익을 얻는 법: 단기로 짧고 굵게 수익 실현

KORU ETF는 한국 주식 시장의 3배 변동성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최근 한두 달 국내 이슈로 인해 국내 지수가 많이 흔들렸는데요, 이런 변동성은 투자자에게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KORU ETF의 숨은 리스크와 단기 고수익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KORU ETF 3배의 수익을 얻는 법 섬네일


제 블로그의 모든 글은 AI가 아닌 제가 직접 작성합니다. 매일 독서하고 시장을 모니터링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 지식과 생각을 블로그에 공유하지만, 개인적 견해를 나누는 것일 뿐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KORU ETF, 한국 주식 시장의 3배 레버리지 핵심

KORU ETF는 MSCI Korea 25/50 지수의 3배 변동성을 추종하는 미국에 상장된 ETF입니다. 한국 지수가 1% 오르면 이 종목은 3%가 상승하고, 반대로 1%가 떨어지면 3% 손실을 보게 되니,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가장 잘 표현한 상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 작성일 기준으로, 한국 주식 시장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가 국내 시장에도 상장됐습니다만, 2배가 최대입니다. 그리고 국내에 상장된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려면 일정 시간 교육을 수료해야 가능합니다.

그러나 KORU ETF는 미국 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므로, 별다른 교육이 필요 없고 변동성도 3배라 시기만 잘 맞추면 단시간에 고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고수익이 목적이라면 국내보단 미국 시장이 더 매력적이죠.

여기서 잠깐!
MSCI 지수에 대해 궁금하신 분이 계실 겁니다. MSCI는 모건 스탠리라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주가지수인데, 미국의 글로벌 투자자금의 90% 이상이 이 지수를 참고하기 때문에, 매우 영향력이 큰 지수입니다. 그리고 MSCI 한국 지수는 코스피 지수와 비슷한 흐름을 갖고 있습니다.



KORU ETF 투자 전 체크해야 할 정보

2025년 1월 말 기준으로 KORU ETF의 기본적인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운용 자산: 약 90,000,000 달러
  • 상장일: 2013년
  • 운용수수료: 1.34%
  • 일 거래량: 약 500~600만
  • 배당률: 3.65% (분기 배당)

스펙만 봐도 장기적으로 투자할 ETF는 아닙니다. 일단 저는 최소 1억 달러 이상은 되는 ETF를 선호하고, 운용 수수료도 일반적인 ETF에 비해 기본 5배~10배는 비쌉니다. TQQQ와 같이 나스닥을 추종하는 레버리지도 0.9%라 부담이 되는데, 그보다 1.4배 높은 수수료는 솔직히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한국 주식 시장은 박스권이거든요. 그리고 박스권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은 장기적 관점에선 손해입니다. (KORU의 10년 수익률은 마이너스 88%입니다)

그럼 장기 투자론 매력 없는 ETF인 걸 알았으니, 단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사실은 이해하셨을 건데요, 그래도 투자 전 어떤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는 알아야겠죠?


출처: 시킹알파

일단 MSCI 한국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60%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골드만삭스의 영국 파운드로 되어 있는 채권형 상품이 20%고, 기타 스왑 등으로 구성됐네요. 결국 가장 변동성이 큰 보유 종목은 MSCI 한국 지수입니다. 그럼 MSCI 한국 지수엔 어떤 종목이 포함되어 있을까요?

출처: 시킹알파

우리가 흔히 아는 삼성전자가 21%, SK 하이닉스가 10%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KB 금융그룹이나 셀트리온, 네이버, 현대차 등 국내 우량 기업이 50% 이상을 차지합니다. 일단 종목 자체가 우량주라 자체적으로 큰 리스크가 있는 ETF는 아닙니다. 그저 한국 시장의 박스권 흐름이 레버리지 투자의 가장 큰 리스크일 뿐이죠.



KORU ETF 장단점

(1) 장점

가장 큰 장점은 변동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한국 주식 시장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많은 욕을 먹긴 하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그래도 나름 괜찮은 시장 중 하나입니다. IMF 이후 우리나라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투자보단 기업 내에 현금을 유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금 보유량은 기업의 안정성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치죠.

따라서 기초 자산의 안정성이 어느 정도 보장됐으므로, 특정 지표가 일정 기준 이하로 하락했을 때 모아가는 전략은 성공 확률이 꽤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기준 지표는 아래 투자 과정을 설명하는 파트에서 다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 단점

한국 주식 시장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수출 주도형 국가이므로 세계 경제에 민감합니다. 특히 완성품이 아닌 완성품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하는 산업 구조라 그 어느 나라보다 변동성에 많이 노출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변수가 많다는 것은 예측 불가능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세계 경제 속에서의 리스크를 예측한 투자보단, 수치로 드러나 있는 펀더멘탈의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어 투자하는 것이 조금 더 객관적인 투자를 가능하게 합니다.



KORU ETF 투자 전략

위에 말씀드린 내용을 종합하면, 투자해야 할 방법이 보다 명확해집니다.

  • KORU ETF 보유 종목의 리스크는 크지 않음
  • 그러나 한국 지수가 박스권이므로 단기로 접근
  • 매수와 매도의 기준 지표를 정할 것
  • 발목에서 사서 정수리에 파는 것이 아니라, 무릎에서 사서 가슴에서 팔 것


많은 블로거나 전문 투자자들은 우리나라 지수 중 큰 부분이 반도체와 IT이므로 기술주 호황기에 한국 지수에 투자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개인이 이런 흐름을 어떻게 체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박스권 지수라는 특성상 아무리 호황기가 와도, 주가가 천장에 가까운 상태라면 이미 호재가 모두 반영됐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주식 시장은 실적과 관계 없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죠. 그래서 우리는 매일 흐름을 명확하게 숫자로 보여주는 지표를 찾아야 합니다. 장기 투자라면 매일 제공되는 정보는 참고 사항 정도로 치부해도 되지만, 단기 투자라면 매일 제공되는 정보에 따라 포지션을 바꿔야 하니까요.

그래서 제가 어떤 지표를 참고하냐고요?
바로 PBR입니다.

PBR은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순자산 대비 주가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기업의 순자산이 100억 원인데, 기업의 시가 총액이 80억 원이라면 PBR은 0.8배가 됩니다.

물론 자산을 측정하는 방법이 현실과 조금 괴리가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장기적으로 누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판단하면 어느 정도는 보정이 되며 기준 수치로 활용할 수 있다 생각됩니다.

[ 한국의 PBR 추이와 국제 비교 ]

  • 2022년~2023년 횡보장에서 0.88~0.95배
  • 10년 평균 1.04배 (신흥국 평균 1.58배)
  • 글로벌 금융 위기 0.77배~0.85배


위의 과거 데이터를 토대로 투자 시점을 정하면, 대략 PBR이 0.85배 이하로 내려갈 때부터 분할 매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으로 생각되며, 0.9배가 되면 전부(또는 50%) 청산하는 것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0.9배에서 다시 조정을 맞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어차피 레버리지 투자로 20% 정도의 수익은 거뒀을 테니 쿨하게 전부 매도하는 것이 제 기준이긴 합니다.

아래는 최근 제 투자 기록인데요 (2025.1.2.매수, 2025.1.15. 매도)


PBR 0.84배부터 분할 매수 계획이었는데 바로 반등하더라고요. 그래서 1차 분할 매수한 금액에서 0.89배 (딱 20%)가 되자마자 전량 매도했습니다. 욕심 부리지 않아도, 저평가 국면에서 레버리지 투자하면 리스크 대비 나름 괜찮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욕심이 생긴다면, 아래 기사를 보며 마음을 다잡아 보세요. 2024년 12월 계엄령 선포 직후 코스피가 급격하게 하락했을 때, 적당히 수익내고 나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를요.

계엄령 선포 직후 전 거래일 대비 11% 넘게 떨어지기도 했던 KORU ETF를 저점에 매수한 투자자는 반등한 다음 거래일 고점에 매도한 경우 최대 20%가 넘는 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 …(중략)… KORU ETF는 지난 5일과 6일에 각각 3.12%와 3.24% 하락했기에 계엄령 사태 당일 KORU ETF를 사들인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 PBR 확인 방법 ]

  • 네이버 한국거래소 (www.krx.co.kr) 검색
  • 퀵메뉴: 주요지수
  • KRX 지수 탭 -> 주가지수 -> KOSPI 시리즈 선택
  • 데이터 탭 클릭
  • 주가자산비율(PBR) 확인



개인적 생각

저는 안정을 추구하지만 수익을 내야할 땐 확실하게 위험을 감수하고 수익을 얻는 것을 좋아하는 투자자입니다. 그래서 레버리지 투자를 활용하기도 하는데, 제가 레버리지 투자를 활용할 땐 아래와 같은 원칙이 있습니다.

  • 수익금으로 투자하거나, 장기간 찾지 않을 돈으로 투자할 것
  • 개별 종목이 아닌 지수에 투자할 것
  • 확실하게 저평가 국면에 들어갔을 때 투자할 것
  • 매수 전 매도 시점을 정확하게 설정할 것
  • 매도 기준은 숫자가 있는 객관적인 지표에 의할 것
  • 장기 투자는 지양하되, 우상향 주식에 장기 투자할 경우 1.5배 이하의 레버리지를 활용할 것

전 KORU ETF 같은 종목은 3배로 들어갑니다만,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20%~30%를 넘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큰 욕심 부리지 말고 적당히 20% 수준의 수익이 생기면 미련 없이 털고 나옵니다.

한국 주식 시장은 고질적인 문제로 인해, 미국 시장과 달리 꾸준하게 우상향한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 번 크게 물리면 언제 원금을 회복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시장 자체는 안정적이지만, 주가는 불안정하다.’라는 걸 항상 염두하고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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