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식 필수 투자 가이드: 세계 최고 기업의 미래

애플 주식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저 남들이 좋다고 해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실상 애플의 사업 모델이 아이폰, 맥북 외에 뭐가 있는지 모릅니다. 애플의 다양한 사업 모델을 통해 애플의 미래 전망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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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의 모든 글은 AI가 아닌 제가 직접 작성합니다. 매일 독서하고 시장을 모니터링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 지식과 생각을 블로그에 공유하지만, 개인적 견해를 나누는 것일 뿐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애플 주식, 그 혁신의 역사 그리고 미래

2025년 1월 기준으로 세계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는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가 3조~3.5조 달러로 1~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제가 약 3년 전 남겼던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 기준으로는 애플이 2.8조였는데, 그동안 25%나 더 성장했네요. 우리나라의 연간 GDP가 2024년 기준 1.7조인 것을 생각하면 애플의 기업 가치는 대한민국의 2배로 실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한국은행, IMF, OECD에서 우리나라의 GDP 성장을 2% 전후로 전망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 그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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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EI, Randall S. Jones


4차 산업혁명의 물결로 AI나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우주산업 등의 테마를 갖고 있는 회사가 그렇게 많은데, 애플과 같이 고작 휴대폰을 판매하는 회사가 어떻게 세계 1~2위의 자리를 굳건하게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애플은 1976년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창업한 후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이 혁신적인 제품으로 IT 산업을 이끌어 왔습니다. 특히 아이폰이 출시된 2007년부터 애플 생태계가 보편화되기 시작했죠. 스티브 잡스의 사후 팀 쿡 체제에서도 애플은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로 성공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AR/VR, 헬스케어, AI와 관련된 기업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며 미래 산업에 투자하고 있죠.



애플의 압도적인 기업 가치: 3조 달러 시대

애플은 2025년 1월 23일 기준 3.4조 달러로 세계 시가총액 순위 2위입니다. 엔비디아가 트럼프 영향으로 급등하며 3.6조 달러가 되며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과거에도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 등에게 1위 자리를 내어주며 엎치락뒤치락 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여전히 선두의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애플의 브랜드 파워는 2025년 1월 기준 독보적인 세계 1등으로 여전히 충성도가 높습니다. 또한 글로벌 No.1 데이터 플랫폼인 Statista에 따르면 미국 18~29세의 약 70%가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하며, 10대의 87%가 아이폰을 소유하고 있다는 다른 기관의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 브랜드 파워 ]

  • 1위: Apple: 5,745억 달러 (11% 증가)
  • 2위: Microsoft: 4,611억 달러 (35% 증가)
  • 3위: Google: 4,130억 달러 (24% 증가)



애플 주식, 하드웨어를 넘어 서비스로

애플의 주력 제품은 아이폰이지만, 맥, 아이패드,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하드웨어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되 최근에는 애플 뮤직이나 TV+, 아이클라우드와 같은 서비스 부문의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 향후 하드웨어 판매만이 아닌 구독 경제를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애플 생태계가 자동차까지 미치려고 했었던 영향력을 생각해 보면, 구독 경제를 통한 이익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서비스 부문은 마진율이 좋아 기업 가치에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하죠.

[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 추이]

  • 2013년: 158억 달러
  • 2018년: 369억 달러
  • 2023년: 851억 달러
  • 2024년: 961억 달러
  • 2025년 전망: 1,000억 달러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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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orbes



애플 주식, 주력하는 미래 산업

2024년 2월 애플은 약 10년 동안 ‘타이탄’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진행해 온 자율주행차 산업을 포기했습니다. 그럼 애플의 미래 먹거리 산업은 끝난 걸까요? 그건 아닙니다. 타이탄 프로젝트에 투입된 인력 대부분을 AI 부서로 이동해 여전히 유망한 미래 산업 확보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AI 산업

애플은 타이탄 프로젝트에 투입된 인력을 AI 부서로 전환함으로써 AI 산업에 보다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생성형 AI 개발을 통해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AI 기술을 통합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이미 iOS에 AI 자동화 기능을 추가했으며, AI를 활용해 사진이나 동영상 편집도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Apple Intelligence라는 자체 플랫폼을 개발해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격차를 좁히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애플은 Vision Pro의 후속 모델을 지속해서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Vision Pro는 가격 허들이 높아 아직 일반 소비자들에게 보급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보급형 모델 양산 및 지속적 투자를 통한 단가 혁신으로 최종적으론 AR 안경까지 개발을 염두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애플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보급된 것 처럼, AR 안경도 언젠가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게 될 웨어러블 기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후엔 렌즈까지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헬스케어

애플의 헬스케어 기술은 웨어러블 기업들 중에선 그 신뢰도가 가장 높습니다. 저는 애플워치를 활용해 매일 수면의 질을 체크하고 있는데요, 수면다원검사(PSG)와 비교했을 경우 높은 일치도를 보였고, 다른 수면 추적 기기들과 비교해 우수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최근 애플은 혈당 측정 기능을 넣으려고 했는데 비침습적 측정에 대한 불신으로 FDA가 경고한 바 있습니다. 애플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보다 정확한 비침습적 기능 개발을 목표하고 있는데, 아직은 소형화 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상용화까진 수 년이 소요될 걸로 보입니다. (갤럭시 워치는 정확도는 모르겠으나 혈당 측정 기능이 탑재되어 있음.)



애플 주식 투자, 어떻게 접근할까?

장점

애플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하게 성장해 온 우량 기업입니다. 사업 모델도 좋고, 독보적인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토대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정적 성장과 높은 수익성은 애플의 장점입니다. 이러한 사업 모델 외에도 애플의 또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주주 친화적이라는 것인데요, 애플은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보통 성장하는 기업의 경우 배당을 뒤로 미루고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에 매진함으로써 기업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데, 애플은 미래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함과 동시에 배당 지급은 물론 매년 배당금을 인상하고, 자사주까지 매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3~2024년 주가가 크게 하락했을 때 애플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의 하락을 막아주는 방어선으로 작용하기도 했죠. (당시 역대 최대 규모인 1,100억 달러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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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그러나 장점만 있는 기업은 없습니다. 애플 주식의 인기로 인해 애플은 항상 고평가 논란을 꼬리표처럼 달고 다닙니다. 애플의 P/E 비율(이익 대비 주가)은 약 35배로 역사적 평균 대비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2024년 말 기준). 또한 애플 전체 매출의 약 20%가 중국에서 나오는데,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 심화되면 그에 대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

따라서 애플은 단기간에 대량을 매수하는 것이 아닌, 추이를 지켜보며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안정적인 성장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어 장기 투자자의 적립식 분할 매수에 적합합니다. 그러나 현재 기준 고평가 우려로 단기 투자자가 접근하기엔 리스크가 큰 시점에 들어온 것은 분명합니다.



필자가 애플 주식을 바라보는 시각

애플의 사업별 매출 비중 (2020년 대비 2024년)

  • 아이폰: 50.2% -> 51.5%
  • 웨어러블: 11.2% -> 9.5%
  • 맥북: 10.4% -> 7.7%
  • 아이패드: 8.6% -> 6.8%
  • 서비스: 19.6% -> 24.6%


애플의 지역별 매출 비중 (2020년 대비 2024년)

  • 미주: 45.4% -> 46.4%
  • 유럽: 25% -> 28.1%
  • 중국: 14.7% -> 18.6%
  • 일본: 7.8% -> 7.0%


실적으로 본 애플의 미래

50~80만 원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가격이 100만 원을 넘어서더니 이제는 200만 원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가격 인상으로 예전에는 2년마다 핸드폰을 바꾸는 것이 일상적이었다면, 지금은 3년 이상 쓰는 사람들이 일상적입니다. 아직 아프리카 등 스마트폰이 개척해 갈 시장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단순히 하드웨어 판매와 같은 사업 모델은 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3년 전 애플을 분석했을 땐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 매출에 대한 비중이 낮아지는 추세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선 오히려 5년 전 대비 늘어난 것을 보면 기업 체질을 변화시키는 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트럼프 2.0 시대에서 중국에 대한 매출 비중 증가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미주나 유럽과 같이 친화적인 국가의 충성 고객은 한계치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매출이 증가해 왔다는 말은, 최근 매출 증가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확보했다는 뜻이니까요. 만약 미중 갈등이 더욱 심해진다면 그만큼의 수익을 잃을 수 있다는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다행인 것은 애플의 막강한 생태계로 인해 서비스 사업의 비중이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서비스 산업은 영업이익률이 높고 안정적인 현금 확보에 유리하기에 이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굳건한 애플 생태계를 활용해 새로운 체질 변화의 활로를 모색한다면 앞으로도 1~2위를 다투는 기업으로 존재할 수 있을 겁니다.

결론적으로 투자자는 애플의 기업 체질 변화 추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투자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탄탄한 브랜드 파워와 충성 고객으로 인해 짧은 기간 무너지진 않겠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IT 산업에서 현재의 사업 모델을 바꾸지 못한다면 애플도 언제고 현재 위치를 유지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핵심 요약

  • 애플은 막강한 생태계를 확보한 회사이다.
  • 그러나 하드웨어 판매 방식의 현 사업 체질은 전도유망하지 않다.
  • 또한 애플의 높은 대중 무역 비중은 트럼프 2.0 시대에 큰 리스크가 되었다.
  • 다행히 애플은 서비스 판매 비중을 높이며 자신들의 생태계(장점)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 또한 많은 현금 확보를 통한 지속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주가를 방어할 수 있는 힘이 있다.
  • 따라서 투자자는 애플이 자신들의 생태계를 활용해 미래 산업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체크하며 투자 지속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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